UX in Practice

구글이 무료로 풀어놓은 UX/UI 필독 문서

besoluble 장은솔 2026. 3. 2. 14:03
UX in Practice

UX/UI 디자이너를 꿈꾸는 분들이 "뭘 공부하면 좋을까요?"라고 물어볼 때가 있습니다. 저는 비핸스보다 먼저 봐야 할 것이 있다고 답합니다.

 
1.

Google의 무료 컴포넌트 교과서

대학 시절, 도서관에서 책 읽듯 하나씩 정독했던 리소스가 있었습니다. Google의 Material Design 컴포넌트 가이드라인이었습니다.

Material Design 3 Components overview
출처: Google, "Components", Material Design 3

이 가이드는 버튼, 체크박스, 토글, 라디오 버튼 등 약 30개의 UI 컴포넌트 각각에 대해 용도, 조건, 제약을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단순히 "이렇게 생겼다"가 아니라 "이럴 때 쓰고, 이럴 때는 쓰면 안 된다"를 알려주는 거죠.

 

Atomic Design이 말하듯 UI는 최소 단위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는데, 정작 그 최소 단위를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는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더블 다이아몬드, 사용자 리서치, 퍼소나 같은 정석적인 이론은 배웠지만, "여기에 버튼이 맞을까, 토글을 넣는 게 맞을까?" 같은 판단에 대해서는요.

Atomic Design system diagram
출처: Miloš Jokić, "Grouping Components in Atomic Design Systems", UX Collective

UX Engineer로 일하면서 기획부터 프론트엔드 구현까지 직접 하다 보니, 실무에서 가장 자주 마주하는 건 이런 컴포넌트 단위의 의사결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가이드를 읽어두면, 그 판단에 근거가 생깁니다.

2.

Quiz Time

간단한 퀴즈를 준비해봤습니다!

Quiz 1
속성이 비슷한 두 컴포넌트를 골라보세요
Checkbox
 
Pickles
 
Tomato
 
Cheese
Radio Button
 
Relevance
 
Lowest price
 
Highest rating
Switch
 
Wi-Fi
카드를 클릭하여 2개를 선택하세요
 
Quiz 2
이 FAB 사용, 왜 안 될까요?
FAB usage example from Material Design 3
출처: Google, "FAB Guidelines", Material Design 3
3.

실무 적용 사례: Button to Switch

기존 기능에 옵션을 추가하는 작업을 하게 되면서 UI를 살펴보았는데, on/off 전환이 토글 버튼으로 처리되어 있었습니다.

BEFORE
토글 버튼의 컬러 변화로 상태를 표시
Auto Highlight
OFF 상태
 
Auto Highlight
클릭 시 스피너
Auto Highlight
ON 상태
Start/Stop처럼 명확한 라벨 변화 없이
버튼 컬러만으로 on/off 상태를 표시하고 있었다
 

토글 버튼도 on/off 전환이 가능한 컴포넌트이긴 하지만, 이 경우에는 라벨이나 아이콘의 명확한 변화 없이 버튼 컬러만 바뀌는 구조여서 유저가 현재 상태를 직관적으로 인지하기 어려웠습니다. 단순한 설정값의 on/off라면 스위치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고, 새로 추가되는 컬러셋 옵션은 여러 개 중 하나만 고르는 상황이므로 라디오 버튼으로 설계했습니다.

AFTER
드롭다운 버튼 + 팝오버로 역할 분리
Auto Highlight
Auto Highlight
 
 
Color Set
 
 
 
 
Set A
 
 
 
 
Set B
 
 
 
 
Set C
on/off는 스위치로, 옵션 선택은 라디오 버튼으로
버튼 클릭 시 팝오버로 설정 UI가 노출되는 구조
 

참고로 저도 토글 버튼과 스위치의 차이가 헷갈렸는데, 아래 가이드라인을 읽어보니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며

Material Design 컴포넌트 가이드를 한번 정독해보세요. 컴포넌트 하나를 고를 때도 근거가 생기고, 그 근거가 여러분의 디자인을 단단하게 만들어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