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UI 디자이너를 꿈꾸는 분들이 "뭘 공부하면 좋을까요?"라고 물어볼 때가 있습니다. 저는 비핸스보다 먼저 봐야 할 것이 있다고 답합니다.
Google의 무료 컴포넌트 교과서
대학 시절, 도서관에서 책 읽듯 하나씩 정독했던 리소스가 있었습니다. Google의 Material Design 컴포넌트 가이드라인이었습니다.
이 가이드는 버튼, 체크박스, 토글, 라디오 버튼 등 약 30개의 UI 컴포넌트 각각에 대해 용도, 조건, 제약을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단순히 "이렇게 생겼다"가 아니라 "이럴 때 쓰고, 이럴 때는 쓰면 안 된다"를 알려주는 거죠.
Atomic Design이 말하듯 UI는 최소 단위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는데, 정작 그 최소 단위를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는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더블 다이아몬드, 사용자 리서치, 퍼소나 같은 정석적인 이론은 배웠지만, "여기에 버튼이 맞을까, 토글을 넣는 게 맞을까?" 같은 판단에 대해서는요.
UX Engineer로 일하면서 기획부터 프론트엔드 구현까지 직접 하다 보니, 실무에서 가장 자주 마주하는 건 이런 컴포넌트 단위의 의사결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가이드를 읽어두면, 그 판단에 근거가 생깁니다.
Quiz Time
간단한 퀴즈를 준비해봤습니다!
실무 적용 사례: Button to Switch
기존 기능에 옵션을 추가하는 작업을 하게 되면서 UI를 살펴보았는데, on/off 전환이 토글 버튼으로 처리되어 있었습니다.
버튼 컬러만으로 on/off 상태를 표시하고 있었다
토글 버튼도 on/off 전환이 가능한 컴포넌트이긴 하지만, 이 경우에는 라벨이나 아이콘의 명확한 변화 없이 버튼 컬러만 바뀌는 구조여서 유저가 현재 상태를 직관적으로 인지하기 어려웠습니다. 단순한 설정값의 on/off라면 스위치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고, 새로 추가되는 컬러셋 옵션은 여러 개 중 하나만 고르는 상황이므로 라디오 버튼으로 설계했습니다.
버튼 클릭 시 팝오버로 설정 UI가 노출되는 구조
참고로 저도 토글 버튼과 스위치의 차이가 헷갈렸는데, 아래 가이드라인을 읽어보니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Material Design 컴포넌트 가이드를 한번 정독해보세요. 컴포넌트 하나를 고를 때도 근거가 생기고, 그 근거가 여러분의 디자인을 단단하게 만들어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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