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함께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문서 먼저 쓰고 작업하자"는 시도를 몇 번 해봤다. 작업 전에 무엇을 만들지, 어떤 규칙을 지킬지 문서로 정리해두는 방식이다. 그런데 문서를 적어둬도 코드가 그대로 따라오지는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문서와 실제 코드가 어긋났고, 어긋났다는 사실조차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결국 문서는 "한때 그렇게 하기로 했던 메모"로 남았다. 오늘 이 문제를 정면으로 푼 설계를 봤다. 문서가 코드를 실제로 강제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아직 활용 가능할 정도로 흡수하진 못했지만, 적어도 내 "문서 먼저"가 왜 매번 실패했는지는 분명해졌다. 무엇을 공부했나 — 코드가 아니라 '의도'가 정본인 시스템이 시스템의 전제는 분명하다. 코드가 정본(source of truth)이 아니라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