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 20

[5월 TIL #17] 폰으로만 코딩③: 느슨해진 업무에도 긴장감이 필요하다

1. 발단: 짧은 시간과 적은 리소스가 만든 제약폰으로만 코딩 시리즈를 올리고 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글은 작업 내용 자체에 대한 것이었다. 이번 세 번째 글은 작업 자체보다 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실제 업무에 적용해본 이야기가 중심이다. 폰으로만 코딩이라는 제약은 처음에는 불편함에 가까웠다. 화면이 작고, 한 번에 여러 창을 열어두기 어렵고, 위로 스크롤해서 이전 대화를 다시 찾기도 번거롭다. 퇴근 후 짧은 시간 안에 적은 리소스로 결과를 만들어야 했다. 그런데 이 제약이 “문서화”를 통해 작업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그리고 그 과정을 돌아보다 보니 한 가지 질문이 생겼다.업무에서는 왜 이렇게 안 했지? 업무는 시간이 더 길고, 환경이 익숙하다. 그래서 작업 방식 자체를 충..

Learn everyday 2026.05.31

[5월 TIL #16] EXL 26 공유회 후기: 인간과 AI가 시너지를 내는 실험이란

EXL 26 공유회는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 그로스·실험 컨퍼런스 EXL, 현재 Circus로 리브랜딩된 Speero 주최 행사의 주요 인사이트를 국내 그로스 커뮤니티에 공유하는 자리입니다.Circus(전 EXL)는 CRO, 실험 문화, 그로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AI 시대의 제품 실험을 중심으로 다루는 전문 컨퍼런스입니다. 이번 공유회에서는 현장에 직접 다녀온 국내 그로스 실무자들이 글로벌 실험 조직들의 최신 고민과 사례를 소개하고, AI 시대에 조직이 어떻게 더 정확하게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설계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점을 나눴습니다.주제: 글로벌 그로스 컨퍼런스 리뷰 — AI 시대, 성장의 덫을 피하는 ‘진짜’ 실험법일시: 2026년 5월 28일 목요일, 오후 6시 30분–9시 30분형식: 오프라..

Learn everyday 2026.05.29

[5월 TIL #15] 폰으로만 코딩②: FC 바르셀로나 소식 봇

어제 스포티파이 플리 생성기를 만들고 회고를 썼다. 오늘은 그 회고 포인트를 담아 작업 지침서를 따로 작성해서 올리고 바르샤 데일리 봇을 만들기 시작했다. 지침서까지 올렸는데도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단축되지는 않았다. 어디서 작업이 걸렸는지 정리해본다.1. 만든 것바르샤 데일리 봇: 내가 좋아하는 FC 바르셀로나의 향후 일정·라리가 순위·최근 결과를 매일 아침 이메일로 보내주는 봇.2. 실제로 일어난 일 (시간순)1) API-Football 가입 가이드 (“무료 100req/day”)2) Anthropic 키 발급 가이드 (결제는 “5분 안에”)3) Vercel env 6개 입력 안내 (데스크탑 기준)4) football-data.org로 전환5) Gemini로 전환 (“1500 req/day 무료”)6..

Learn everyday 2026.05.28

[5월 TIL #14] 폰으로만 코딩①: 스포티파이 플리 자동 생성기

저녁 11시쯤 시작해서 새벽 1시 정도까지 폰으로만 도구 하나를 만들어봤다.조건은 단순했다.폰으로만빠르게내가 자주 쓰고 싶은 것이런 작은 만들기를 앞으로 자주 하고 싶었다. 그러려면 PC를 켜야 하거나 환경을 세팅해야 하는 도구가 아니라, 떠오를 때 바로 만질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다. 이번이 그 첫 시도였다.1. 만든 것스포티파이 플리 자동 생성기좋아요 → AI 분류 → 내 스포티파이에 플리 완성링크: https://likepinetree045-prog.github.io/forfun/ 플리 빌더 — 좋아요를 분류해 Spotify 플리로최초 1회 셋업: https://developer.spotify.com/dashboard 에서 앱 생성 (또는 기존 앱 사용) 앱 Settings → Redirect UR..

Learn everyday 2026.05.27

[5월 TIL #13] 배우는 연기를, 나는 무엇을?

며칠 전 밍글링에서 피트스탑과 품질 기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그 대화가 끝난 뒤, 예전에 봤던 영상 한 편이 떠올랐다.☕ 밍글링 — 두 가지 질문대화는 두 가지 질문으로 정리됐다.피트스탑은 무엇을 정비하는 시간이었는가각 직무가 생각하는 품질의 최소 기준은 무엇인가각자 한 일은 있었지만, 시작 전에 무엇을 정비하려는지 합의하지 못한 채 흘러갔다는 회고를 나눴다. 피트스탑 기간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일이 직무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게 핵심이었다. 앞으로는 유저 관점, 팀 관점, 직무 관점으로 나눠서 각자의 최소 기준을 세우고 들어가기로 논의를 잘 마칠 수 있었다. 💡 내 직무의 본질은 무엇인가?대화가 끝난 후 수학 강사 정승제의 말이 떠올랐다.🔗 영상 원본핵심 메시지는 이거였다."보여지는 걸 붙..

Learn everyday 2026.05.26

[5월 TIL #12] 의도와 설계만으로 대화하기 🍵

어제 실험 리뷰를 받았다. 그 경험으로 어제도 회고를 남겼는데, 오늘도 같은 경험에서 출발한 다른 초점의 글을 써보려 한다.- 어제: ’실험’을 배움의 관점으로 설계하는 것의 중요성을 회고한 글 [5월 TIL #11] 실험에서 얼마나 깊이 배울 것인가- 오늘: ’리뷰‘를 어떻게, 어떤 태도로 요청하고 받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 회고한 글배경오늘 그 리뷰를 해주셨던 동료 분과 커피를 마시며 코드 리뷰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과거에 쓰셨던 관련된 글(📎코드 리뷰 개선해나기기)을 언급해주셨고 퇴근 후에 글을 읽어봤다.발견: ‘테크스펙’이라는 문서를 리뷰한다블로그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건 테크스펙이었다. 코딩 전에 목적, 의도, 설계를 먼저 문서로 정리하고 팀의 리뷰를 받는 것이다.템플릿 구성:Summary: 작..

Learn everyday 2026.05.21

[5월 TIL #11] 실험에서 얼마나 깊이 배울 것인가

실험 리뷰를 하다가 동료 분께서 "꼭 실험으로 해야 할까요?"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결국 실험 설계의 핵심이 "더 깊은 배움"에 있다는 것을 놓치고 있었다는 걸 느꼈다.🪜 배움의 레이어실험에서 배울 수 있는 깊이는 대략 이렇게 나눠볼 수 있다.Layer 0. 수치가 오르는가: "아이콘 레일을 보여주면 라이브러리 도달률이 오를까?"처럼 거의 상식으로 답이 보이는 층.Layer 1. 얼마나 오르는가: 효과 크기를 확인하는 층. ROI 판단이나 다른 처방과의 비교에는 쓸 수 있지만, 여전히 현상 측정에 가깝다.Layer 2. 왜 오르는가: 같은 결과를 만든 원인을 분리하는 층. 발견성 때문인지, 마찰 감소 때문인지, 기능 가치 때문인지 구분하는 것.Layer 3. 우리 유저는 어떤 멘탈모델을 가지고 있는가:..

Learn everyday 2026.05.19

[5월 TIL #10] 사용자는 앱을 쓰고 싶은 게 아니라 일을 끝내고 싶다

오늘은 Hammerspoon을 직접 써본 후기를 남겨보려 한다.해머스푼(Hammerspoon)이란?Lua로 설정을 작성해서 키보드 단축키, 창 배치, 앱 실행, 메뉴 조작, 클립보드, 마우스, Wi‑Fi/화면 변화 감지 같은 것들을 자동화할 수 있는 macOS 자동화 도구.1. 설치 & 세팅 = Easy일단 제일 중요한 것은 복잡할 것 같다는 두려움을 1도 안 가져도 된다는 것이다. Codex와 대화하면서 자동화를 붙였다. 최근 메인 AI로 쓰고 있는 Codex와 연동 작업들을 많이 세팅했다. 그 중 2가지를 소개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 + P: Codex 로그에서 최근 작업 폴더를 찾고, 해당 git 브랜치의 열린 GitHub PR을 찾아 Chrome에서 열기 2) ⌘⌥⌃ + H: Slack..

Learn everyday 2026.05.19

2026 영화 마이클 후기

타고난 빛에 대하여인간의 타고난 재능, 얼마나 빛나는가. 그 빛은 그 누구도, 심지어는 본인도 끌 수 없다. 이 영화는 내게 그 타고난 것에 대한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었다.나는 대개 노력으로 ‘일궈낸 능력’만 인정받아 마땅한 것이라 생각하고, 그렇지 않은 ‘타고난 재능’은 시기하는 마음을 품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내게는 버거운 어떤 상황을 능구렁이처럼 빠져나가는 사람이 있었고, 그런 이가 노력한 나보다 주목받는 상황에 품었던 나의 지저분한 마음들이 떠오른다.그 마음의 중심에는, 노력 없이 얻은 것을 폄훼함으로써 노력했지만 여전히 부족했던 나 자신을 보호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실용성을 요구받는 사회실용성을 따질 수밖에 없는 현대 사회에서 이런 사고방식이 자리잡는 건 불가피하다고 변명..

카테고리 없음 2026.05.17

[5월 TIL #9] 좋은 UX는 꼭 사용자를 중심에 둬야 할까?

오늘은 Activity-Centered Design에 대해 알아봤다. Dan Saffer의 Designing for Interaction에 관한 글을 읽다가, 사용자 중심 디자인과 활동 중심 디자인의 차이가 궁금해졌다. UX라는 말이 너무 가깝고 쉽다보니 “사용자를 중심에 두어야 한다”는 말을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나도 그 말에 크게 의문을 가져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Activity-Centered Design을 보면서, 좋은 UX가 꼭 사용자를 중심에 두는 것만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User-Centered Design과 Activity-Centered DesignUser-Centered Design, 즉 UCD는 이름 그대로 사용자를 중심에 둔다.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고..

Learn everyday 2026.05.16